
북한 해커 그룹이 암호화폐의 자금 무료 슬롯 사이트에 이용한 혐의로 믹서업체 운영자 3명이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조지아 북부지구 연방 대배심이 지난 7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이용된 가상화폐 믹서 회사 ‘블랜더’(Blender.io)와 ‘신바드’(Sinbad.io)을 운영한 혐의로 러시아 국적자 3명의 무료 슬롯 사이트를 밝혔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무료 슬롯 사이트된 로만 비탈리예비치 오스타펜코(Roman Vitalyevich Ostapenko)와 알렉산더 예브게니예비치 올레이닉(Alexander Evgenievich Oleynik)은 지난달 1일 체포됐고, 세번째 피의자인 안톤 뱌클라보비치 타라소프(Anton Vyachlavovich Tarasov)는 아직 체포 전이다.
2022년 5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블랜더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이 서비스가 북한 정권의 지원을 받는 해커그룹이 훔친 가상화폐를 무료 슬롯 사이트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2003년 11월 신바드도 동일한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라이언 부캐넌 연방검사는 “전 세계 범죄자들은 랜섬웨어와 가상화폐 절도, 기타 범죄 피해자로부터 훔친 자금을 무료 슬롯 사이트하기 위해 블랜더와 신바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타펜코는 자금무료 슬롯 사이트 공모 혐의 1건과 무허가 송금 사업 운영 혐의 2건으로 기소됐고, 올리이닉과 타라소프는 각각 자금무료 슬롯 사이트 공모 혐의 1건과 무허가 송금 사업 운영 혐의 1건으로 기소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각각 자금무료 슬롯 사이트 공모 혐의로 최대 20년의 징역형, 무허가 송금 사업 운영 혐의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