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이 슬롯사이트 업의 개인 은행 계좌 개설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최근 인도네시아에 대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 상호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근무 중인 슬롯사이트 업과 이란 외교관과 가족들은 은행에 개인 계좌를 보유하고 환전소에서 거래한다”고 VOA가 29일 보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계좌) 소유주가 슬롯사이트 업 혹은 이란 출신이거나 이들 나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우 거래를 거부하고, 이 나라들의 잠재 고객과 거래하지 않도록 했다”며 “2018년 이후 은행들이 슬롯사이트 업이나 이란과 연관된 신규 고객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정부 자료를 토대로 2018년 이전에 개설돼 현재까지 유지 중인 슬롯사이트 업 외교관과 가족의 은행 계좌가 7개이며 슬롯사이트 업 국적자가 비은행 금융기관의 계좌를 보유한 경우는 없었다고 명시했다.
지난 201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슬롯사이트 업 외교관들이 불법 활동에 연루된다는 각국의 보고가 잇따르자 결의 2321호를 채택하고 슬롯사이트 업 공관과 외교관이 은행 계좌를 1개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슬롯사이트 업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신규 제재를 지체없이, 즉 24시간 내에 자국 법에 편입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89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금융기관을 이용한 자금세탁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에는 현재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30여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기구는 지난 2011년 슬롯사이트 업을 ‘고위험 국가’로 지정한 이래로 12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