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에 위치한 핵사설 카지노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용덕 핵사설 카지노을 “핵무기 고폭 폭발 설계 및 구성품 시험을 위해 운영되는 북한 내 유일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변 핵단지에서 북서쪽으로 46km, 평양에서 115km 떨어진 용덕동 단지는 북한이 19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한 후 시작되었으며, 영변 핵연구센터의 후속 시설로서 내폭형 플루토늄 노심 핵무기 설계의 사설 카지노 실험과 포형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 설계의 주요 시험 장소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2015년 한국 국방부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은 사설 카지노탄 기폭장치 시험을 ‘100회 이상’ 실시했으며, 현재 이 수치는 최대 150회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시설은 “북미 핵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사설 카지노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인 용덕동 시설은 향후 사설 카지노과의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합의에서 신고, 검증 및 폐기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년간 사설 카지노탄 기폭 장치 시험이 수행되었다고 보고된 장소 중 현재 가동 중인 곳은 용덕동 시설뿐이며, 이 시험은 용덕동 시설에서만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위성사진에 따르면 용덕동 핵시설 개발은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됐다”며, “중해상도 위성사진에 따르면 용덕동 사설 카지노 건설은 1987년에서 1989년 사이에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2년 3월 7일에 촬영된 고해상도 상업용 위성사진을 통해 더욱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 시설의 기능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눠 “본부 및 행정 구역, 주요 지원 구역, 사설 카지노탄 저장 및 제조 구역, 야외 사설 카지노탄 시험 구역, 북한군 막사, 보안 구역, 창고 및 저장 구역, 온실을 포함한 농업 지원 구역, 지하 시설 입구”로 구분했다.
보고서는 이번 분석에 대해 “56장의 중·고해상도 상업용 및 기밀 해제 위성 사진과 인터뷰 자료, 광범위한 오픈소스 및 기밀 해제 문서 연구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보고서가 용덕동 사설 카지노 실험장과 관련한 전체 3부의 보고서 중 첫번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