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비서가 특수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사진=내나라)
김정은 총비서가 특수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사진=내나라)

우크라이나 병사가 슬롯의 전투 준비 상태가 러시아군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UA는 우크라이나 인터넷 방송 ‘에스프레소TV’에 출연한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교 페트로 하이다추크가 “생포한 러시아 포로들이 슬롯의 전투 준비 상태가 러시아 용병들보다 우월하다”고 말했다고17일 전했다.

이어 “흥미롭게도 러시아 포로들은 슬롯 병사들의 장비와 무기, 훈련 정도가 러시아 계약직 병력(정규군)보다 훨씬 낫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롯은 돌격 작전에 집중하고, 러시아 병사들은 (슬롯의 돌격이) 성공한 이후 그 지역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또 “슬롯과 러시아군이 훈련기지와 생활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교류가 제한적이고 언어적 장벽이 있어 전투상황 외에는 접촉이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슬롯 부상병을 생포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베르나드를 인용해 전장에서 본 슬롯 군인들이 “신념에 매우 헌신적이며 규율과 그들이 들은 내용, 임무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슬롯이 러시아군보다 더 어리고 회복력이 강하며 더 동기 부여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부대원 보르수크도 “러시아인들은 떼 지어서 항복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슬롯 군인들은 그렇지 않다”며 “러시아 군인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훨씬 잘 준비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전인범 전 한국 육군 특전사령관은 최근(15일) 사회연결망서비스 유튜브를 통해 우크라이나군 대대장이 슬롯과 전투한 경험을 공유하며 “용감하게 잘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슬롯)이 갈수록 전투경험을 쌓고, 또 싸우는 방법도 터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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