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북한 미사일에서 자사 부품이 발견된 것으로 지목된 미국 반도체 기업이 온라인 슬롯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애널로그 디바이시스’는 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산 단거리 미사일에서 자사 부품이 나왔다는 보고서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미국의 제재, 금수 조치에 따라 온라인 슬롯 관련된 모든 판매, 서비스, 사업 활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VOA가 9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비정부 기구인 독립반부패위원회(NAKO)는 최근(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지난 9월 우크라이나 폴타바주에서 격추된 온라인 슬롯산 KN-23 혹은 KN-24로 추정되는 온라인 슬롯산 단거리 미사일에서 최소 9개 서방 제조업체에서 만든 부품들이 나왔다며 ‘애널로그 디바이시스’를 거론했다.
보고서는 “초소형 전자 부품은 주로 미국에서 제조됐고, 이 밖에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에서도 제조됐다”고 명시했다.
‘애널로그 디바이시스’는 “당사 제품의 불법 전용과 의도하지 않은 오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장악 지역, 벨라루스에서의 사업 활동을 중단하고 모든 유통업체의 제품 배송을 즉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