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항 3슬롯 사이트 전경(자료사진=SPN)
북한 나진항 3부두 전경(자료사진=SPN)

북한 나진항의 슬롯 사이트 선적 부두에서 초대형 선박이 또 나타났다.

나진항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지난 2일자 위성사진에서 러시아 전용으로 분류된 북한 슬롯 사이트 선적 부두에 선체를 밀착시킨 190m 길이의 선박이 포착됐다고 VOA가 4일 전했다.

매체는 선박의 적재함에 검은색 물체가 자리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부두에 놓인 슬롯 사이트을 선적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이 부두와 이곳에서 약 300m 떨어진 공터에 슬롯 사이트이 쌓이기 시작했고, 지난달 17일엔 190m 길이의 대형 선박의 정박 장면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대형 선박이 포착된 건 다량의 슬롯 사이트이 발견된 이후 두 번째라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슬롯 사이트을 포함한 북한산 광물의 해외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나진항에서 선적되는 제3국 슬롯 사이트에 대해선 제재 예외가 인정된다고 명시했다.

만일 해당 슬롯 사이트이 러시아산일 경우에는 대북제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발견된 슬롯 사이트 2척 모두 슬롯 사이트의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서 확인되지 않아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에 따른 슬롯 사이트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상태로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나진항에 슬롯 사이트 적재량이 크게 늘어난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달 25일 자 위성사진에서 슬롯 사이트은 선박이 정박하는 부두의 절반가량을 채우고 있으며, 기존에 슬롯 사이트이 발견됐던 약 300m 거리의 공터에도 여전히 슬롯 사이트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초부턴 부두에서 북쪽으로 약 400m 떨어진 또 다른 공터에도 슬롯 사이트이 약 130m 길이로 쌓이면서 이 일대 슬롯 사이트의 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관측했다.

또 슬롯 사이트이 쌓인 부두 옆 두 개 면에서는 각각 120~140m 길이로 컨테이너가 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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