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카지노이 2천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뒤 추적이 어렵게 세탁까지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내부 문서를 인용해 사설 카지노은 지난해 지난 3월 가상화폐를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1억4750만 달러(약 2018억원)를 세탁했다고 전했다.
유엔 제재 감시단은 지난 금요일 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가상화폐 보안업체 펙실드와 엘립틱을 인용, 사설 카지노이 작년 말 가상화폐 거래소 HTX(옛 후오비)에서 1억4천750만 달러(약 2천억원) 어치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사설 카지노의 사이버 공격으로 의심되는 97건, 약 36억 달러(4조9248억원) 규모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만 조사한 규모는 11건의 5470만 달러(748억원) 상당이다. 위원회는 그중 상당수는 사설 카지노의 IT(정보통신) 요원들이 보안이 취약한 소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탈취했을 것으로 보고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가상화폐를 사법당국이 추적할 수 없도록 잘게 쪼개 송금해 주는 이른바 믹싱'(mixing) 서비스를 사설 카지노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 등 범죄 집단에 제공한 게 적발돼 지난 2022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명단에 오른 업체다.
감시단은 유엔 회원국들과 민간 기업들에 따르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사설 카지노의 IT 요원들이 "국가를 위한 상당한 수입"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2006년부터 사설 카지노의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에 필요한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제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