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기구(카지노 바카라) 회의 모습(사진=카지노 바카라)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회의 모습(사진=FATF)

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최근 점증하는 ‘사이버 기반 사기’에 카지노 바카라의 불법 사이버 활동 및 확산금융이 관련돼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9일(현지시간) 에그몬트 그룹,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공동으로 발표한 ‘카지노 바카라 기반 사기를 통한 불법 자금 흐름’을 다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VOA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사이버 기반 사기 사건을 일으키는 범죄 조직이 인신매매와 강제 노동, 그리고 카지노 바카라의 불법 사이버 활동과 연결된 확산금융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카지노 바카라 기반 사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피해자를 속여 자금을 탈취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확산금융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개발, 생산, 획득 등에 사용되는 자금이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보고서는 “사이버 범죄가 카지노 바카라의 주요 불법 수입원으로 보고된다”며 “불법 사이버 활동에는 개인 정보를 판매하거나 해킹과 피싱 도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단에 따르면 카지노 바카라 군수공업부와 연계된 카지노 바카라의 정보통신(IT) 인력은 보이스피싱용 해킹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다수의 해외 서버와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운영하면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2020년 7월에 중국에서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된 한국 국적자 4명 중 1명은 자신이 속한 범죄 조직이 카지노 바카라의 IT 종사자로부터 한국인의 개인정보와 보이스피싱 해킹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했다고 증언했다”는 사례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 출신) 범죄 조직은 (카지노 바카라이 만든)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도록 해 더 많은 정보를 빼냈으며, 이후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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