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탈취한 자금 세탁을 위해 러시아 소재 해외 바카라 사이트 거래소 이용을 늘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해외 바카라 사이트 분석회사인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불법적으로 해외 바카라 사이트 자산을 세탁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기반 거래소 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고 19일 VOA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해외 바카라 사이트의 거래 내역이 담긴 ‘온체인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이 지난해 미국의 블록체인 회사 ‘하모니’에서 탈취한 금액 중 2천 190만 달러 상당의 해외 바카라 사이트가 러시아 소재의 해외 바카라 사이트 거래소로 이체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해킹조직이 올해뿐 아니라 지난 2021년부터 해외 바카라 사이트 자금 세탁을 위해 해당 거래소를 포함한 다수의 러시아 해외 바카라 사이트 환전 거래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는 양국의 사이버 지하 세계 간 파트너십이 크게 확대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일립틱(Elliptic) 역시 북한 소행으로 드러난 ‘아토믹 월렛’ 해킹 사건에서 탈취범들이 국제 수사 기관의 자금 동결에 대응하기 위해 탈취 자산을 러시아 소재 해외 바카라 사이트 거래소 ‘가란텍스’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가란텍스는 지난 2022년 4월 음성적인 다크넷 시장의 수익금 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