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발사대의 개폐형 패널이 개방된 모습이 확인됐다.
서해위성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로켓 발사대, 즉 갠트리타워가 30일 개방된 채로 발사 준비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VOA가 31일 보도했다.
미국의 상업위성 서비스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이날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일대를 촬영한 고화질 위성사진에는 갠트리타워의 북쪽 면에 자리한 하얀색 패널이 각각 동쪽과 서쪽 면으로 붙어 양옆으로 열린 모습을 보였다.
패널이 열린 데에 따라 가려져 있던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아랫부분도 확인됐다.
로켓이 올라서고, 실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시 로켓이 뿜어내는 화염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오렌지색의 이 부위는 위성사진 각도로 인해 약 절반만 드러나 로켓이 장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갠트리타워 바로 앞 올림푸스 슬롯사이트패드에선 트럭 3대가 식별됐고, 이중 1대는 뒷부분에 길이 약 17.5m의 하얀색 물체를 싣고 있었다.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과거 발사 때와는 매우 다른 움직임이라며 “북한은 갠트리타워를 개방하고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로 결정하기 직전까진 모든 것을 모호하게 만들고 이를 숨기는 방식으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리부터 개폐형 패널을 개방해 현재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바닥 부분이 드러나 있고, 발사체가 실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큰 트럭이 발사 패드에 있는 점이 과거와 큰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갠트리타워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철길에서 열차가 발견된 사실도 언급했지만 “이번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추정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위성사진에선 새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남쪽 부분에 7~8대의 트럭이 서 있는 모습도 확인돼 기존 발사대와 별도로 이곳에서도 활발한 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이 지대에 며칠 전까지 보이지 않던 진한 회색 바닥이 보이는 것에 대해 북한이 아스팔트로 이 일대를 포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북한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할 로켓이 액체 연료용이며, 북한이 당장 이곳을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의 방문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