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앤 뉴버거 카지노 슬롯 머신·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사진=백악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앤 뉴버거 카지노 슬롯 머신·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사진=백악관)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가 카지노 슬롯 머신이 암호화폐 탈취와 사이버 공격을 통해 미사일 개발 자금의 절반을 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사이버 분야에서 미국 정부가 직면한 가장 사악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카지노 슬롯 머신을 지목했다고 VOA가 11일 보도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날 미국 비영리재단인 ‘특수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주최한 대담에서 “나는 우리가 많은 시간과 생각을 쏟고 있는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카지노 슬롯 머신이 근본적으로 암호화폐와 사이버 노력을 통해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의 절반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 같은 카지노 슬롯 머신의 사이버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 각 부처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카지노 슬롯 머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례 없이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해당 자금이 사이버 분야에서 조달되고 있다는 정부 차원의 인식을 제고하고 시급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이나 랜섬웨어 등 암호화폐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카지노 슬롯 머신 공격도 미국이 해결해야 할 도전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재무부가 핵심 믹서 업체인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을 보았을 것”이라며 “믹서가 하는 것은 많은 불법적 거래를 또 다른 불법 거래와 혼합하는 것이므로 공개적인 블록체인에서 이를 추적하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8월 믹서 업체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2019년 설립이래 관여한 7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세탁 과정에 카지노 슬롯 머신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탈취한 4억 5천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포함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국제적인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에 블록체인 분석 역량을 구축하고, 광범위한 랜섬웨어 생태계를 목표로 하기 위해 정부 당국 간 역할을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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