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롯 사이트에 대해 언급할 것 없어...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방위공약 확고"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지난 6일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확대회의에 '미사일총국' 깃발이 처음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조선의 오늘)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지난 6일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확대회의에 '슬롯 사이트' 깃발이 처음 포착됐다. 김정은 총비서의 왼쪽 첫번째 깃발에 '슬롯 사이트'이라고 새겨져 있다.(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조직으로 보이는 '슬롯 사이트'이 공개된데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 미사일 개발을 억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슬롯 사이트을 제재 대상인 로케트공업부에 비견되는 요주의 조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노력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 왔으며,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다루기 위해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VOA가 9일 보도했다.

마틴 메이너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우리는 슬롯 사이트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확고하며, 우리는 역내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 및 국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북한이 진행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공개한 사진 속에 '슬롯 사이트 총국' 깃발이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등장한 슬롯 사이트에 대해 미사일 개발을 전담하며 미국과 유럽, 한국 등의 제재대상인 로케트공업부가 격상된 조직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최근 러시아를 중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 무기 기술 공급원으로 지목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 등의 무기 관련 기술의 원천이라는 점을 우려한다”며 러시아의 확산 위험을 다루기 위해 “외교적 관여와 우리의 제재 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지속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러 간 열차 운행을 늘리겠다는 러시아 외교 당국자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래에 추가로 군사 장비를 와그너 그룹에 전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우려한다”는 백악관의 언론 브리핑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과 러시아가 또다시 열차를 무기 운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일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러 간 철도 운송이 지난해 11월 1일 재개됐다"면서 "운송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증대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자국 RBC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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