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6.25미제반대투쟁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대규모 슬롯를 갖고 반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졌다.
노동신문은 26일 "6.25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열린 군중슬롯에서는 불구대천의 원수미제(미국)를 천백 배로 복수하고야 말 멸적의 의지를 안고 모여온 군중들로 참고 넘쳤다"고 보도했다.
평양시 군중슬롯에서 연설자들은 "전쟁기간 평양시에만도 무려 1400여회에 걸쳐 42만 8천여개폭탄을 퍼부어 수도를 벽돌 한장 성한 것 없는 폐허로 만들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슬롯와 그 추종무리들이 우리의 주권과 존엄을 조금이라도 침범한다면 원수들을 무자비하게 격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평안남도, 평안북도 등 전국 시도에서 대규모 반미 슬롯를 열고 "최대로 긴장각성해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당중앙전원회의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해 나가자"고 내부 결속을 유도했다.
슬롯에 이어 지벽별로 군중시위도있었다.
북한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대규모 반미 군중슬롯도 한동안 중단해 오다, 5년 만인 2022년부터 다시6.25미제반대투쟁을 시작했다.
북한은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해 6.25 당시 미군에 의해 주민 3만 5천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는 황해남도 신천군에서도 대규모 슬롯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