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주 학생(사진=박철주)
박철주 학생(사진=박철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은 누군가에게는 경험한 적 없는 기회가 가득한 곳이다.

"지금 처해져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기회들이 주어지는 것 같아요. 주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찾기도 하죠."

북한 양강도가 고향인 박철주 학생은 서슴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인하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철주 학생을 만나 코인 카지노 사이트 품고 있는 꿈들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 졸업 앞두고 코인 카지노 사이트학과에 다시 진학

철주 학생은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이 코인 카지노 사이트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에게 바로바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엄청난 보람을 느낄 거 같다고 말했다. 나중에 미국에서도 코인 카지노 사이트사 자격증을 받고 보건행정 쪽으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

사실 철주 학생의 꿈은 처음부터 간호사가 아니었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그는 중국에 있는 코인 카지노 사이트 여성들의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 졸업을 위한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채 그는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3월 인하대학교 코인 카지노 사이트학과에 다시 입학했다.

간호사인 누코인 카지노 사이트 영향을 받기도 하고, 편찮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자주 다니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 그는 임상 경험을 쌓고 보건정책을 연구해서 북한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았다.

"도전하고 성장하고, 그러면서 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저에게 중요한 가치관이라고 생각해요." 철주 학생은 주어진 기회들을 소중히 여기며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철주 학생(사진=박철주)
박철주 학생(사진=박철주)

"제가 한국 사회에잘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요..."

2014년 여름, 장이 열리는 날에 어머니와 코인 카지노 사이트했다. 정신없이 일주일 만에 동남아에 도착했다. 당시 철주 학생의 나이는 16살이었다.

한국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건 2015년. 철주 학생은 집 근처에 있는 일반 학교로 진학했다. 북한에서 왔다는 걸 알았지만 친구들은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고, 집에 초대해서 생일파티도 하면서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너는 북한에서 왔지만 공부를 잘하니까 우리의 희망이야. 너가 잘해야 돼!" 친구들의 장난 섞인 응원이 힘이 되기도 했다.

북한과 달리 한국 학교는 매년 담임 선생님이 바뀌었지만 철주 학생을 잘 챙겨줬다. 고1 담임 선생님이 중간고사가 끝나고 북한이탈주민 전형으로 대학갈 수 있지만 이걸 믿고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격려했다. 반장 선거에도 출마시키고 학교에서 하는 대회들에 다 나가도록 밀어줬다. 부족한 부분을 메꾸라며 방과후 수업을 하게 했고 10시까지 남아서 자율학습도 하게 했다.

"그때부터 남한 사회는 마음만 먹으면 좋은 기회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성취감도 느꼈었죠."

"북에서 살던 삶도, 남에서 살아갈 삶도 모두 제 것이에요"

입시 때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철주 학생은 16년 동안 북한에서 살아왔던 삶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려고 노력했다.

'나는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지? 내가 북한에서 왜 그런 생각을 했지?' 끊임없이 되돌아봤다. '지금 내가 북한이탈주민으로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지만,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데 굳이 의식하면서 살 필요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철주 학생은 과거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되 이것이 지금의 삶에 영향을 미치면 안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북한에서 살았던 삶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삶도 인정하면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결론을 짓게 됐다.

"그래서 저는 더 적극적으로 한국사회를 이해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면서 북한을 더 잊지 않으려고 계속 생각해요. 이러한 정체성이 제가 이 사회를 좀 더 나은 사회로 만들고, 나아가서 통일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어요." 철주 학생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꿈을 향한 원동력으로 승화시켰다.

"통일되면 산 좋고 물 좋은 고향에서 캠핑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겨울에는 스키장을 만들고 싶고요. 최근에는 병원을 세우고 싶다는 꿈도 생겼어요. 요양병원이나 어린이 병원이 고향에 세워졌으면 좋겠어요." 철주 학생은 통일을 준비하며 오늘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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