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고용불안정성은 높아진 반면, 탈북남성의 경제활동상태 주요지표는 모두 나아졌다.
남북하나재단이27일 발표한 '2024년도북한이탈주민(온라인 슬롯) 실태조사' 결과, 생활안정 및 자립·자활 정도를 가늠하는 경제지표에서 여성의 고용불안정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슬롯 고용률은 55.4%로 지난해보다 1.2% 포인트감소했으며, 실업률은 7.7%로 2.6% 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슬롯남성은 고용률 74.3%로 2% 포인트 상승, 실업률은 3%로 0.1%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온라인 슬롯 지표는고용률의 경우 일반국민(63.5%)보다 10.8% 포인트 높고, 실업률은 일반국민(3%) 수준과 유사했다.
반면, 온라인 슬롯 고용률은 일반국민보다 8.1% 포인트 낮았고, 실업률은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슬롯의 전체 경제활동 주요지표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나, 올해 고용률은 60.1%로 전년 대비0.4% 포인트 하락, 실업률은 6.3%로 1.8% 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슬롯의 남한생활 만족도는 2018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도 조사에서'만족한다'는 응답은 79.3%였으며, 만족의 주된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4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하나재단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자녀 양육과 돌봄' 조사 항목을 추가하고, 온라인 슬롯 자녀의 출생지 현황, 재학 상태, 생활 및 돌봄 형태, 양육과 돌봄의 애로사항 및 필요한 지원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는 전체의 35.3%이고, 평균 자녀 수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출생지는 남한 출생이 78.2%로 가장 많았고, 제3국 출생(15.9%), 북한 출생(5.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나재단 조민호 이사장은 "실태조사를 계기로 제3국 출생 및 남한 출생 자녀 규모 추정 및 현황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며, "최근 온라인 슬롯 자녀에 대한 지원 확대가 추진되고 있는 정책환경 속에서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올해 조사는 1997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입국한 만 15세 이상 온라인 슬롯 가운데 2,5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결과 보고서는 재단 홈페이지와 학술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