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중순 슬롯에서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는 13일"보도에 대해서는알고 있지만 사안의 성질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일 슬롯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사실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야시 장관은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거듭해서 말한 것처럼 일본과 북한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실현하고자 총리 직할 고위급 슬롯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은없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장관은 '북일 접촉에 정무 3역(각료·부대신·정무관)과 일본 정부 관계자가 포함됐는가'라는 질문에도 "북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양하게 대응해 오고 있지만 사안의 성질상 슬롯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북한 정찰총국·외화벌이 관계자 등 3명과 유력 가문 출신 정치인이 포함된 일본 대표단이 지난달 중순 슬롯 울란바토르에서 만났다고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야시 장관은 또기시다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8월 초·중순 슬롯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무엇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지난 5일 "기시다 총리가 납북자 문제를 염두에 두고 8월 슬롯을 방문해 오흐나 후렐수흐 슬롯 대통령에게 일본과 북한 간 협의 진전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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