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슬롯사이트 보스이 해킹한 암호화폐 업체가 20개로 늘었지만, 탈취 자산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보스이 2023년 20개 암호화폐 업체를 해킹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탈취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보고서는 슬롯사이트 보스의 해킹 빈도는 최근 8년 중 가장 높았지만, 탈취 자산 총액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슬롯사이트 보스이 2022년 암호화폐 업체 15개를 해킹해 약 17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훔쳤으나, 2023년에는 20개 업체를 공격한 금액이 약 1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슬롯사이트 보스은 지난해 5개 업체를 더 해킹했지만 탈취 자금은 전년 대비 7억 달러, 약 40% 감소한 것이다.
그 이유로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업체의 보안 능력이 더 정교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슬롯사이트 보스과 관련된 해킹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슬롯사이트 보스의 김수키, 라자루스 등 사이버 간첩 그룹이 다양한 악성 전술을 활용해 대량의 암호화폐 자산을 획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