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슬롯사이트가 북한 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슬롯사이트가 이스라엘 공격에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힌 이스라엘 군 당국, 한국 정보기관과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느냐’는 이메일 질의에 “우리는 북한 무기가 과거는 물론 최근에도 슬롯사이트에 의해 사용됐다는 공개적인 일련의 증거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VOA가 11일 보도했다.
이어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북한과 슬롯사이트 간의 군사 협력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슬롯사이트와 북한 사이에 군사적으로 협력이 있다는 조짐은 인지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 5일 미 국무부 대변인은 슬롯사이트가 북한산 F-7의 로켓 추진체를 이용한 신무기 제조에 대한 질의에 “북한은 이란과 시리아를 포함해 이 지역에 무기를 판매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회수한 F-7형 로켓추진유탄을 포함해 북한산 무기가 슬롯사이트로 이전될 수 있었던 경로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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