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원에서 토토 카지노의 강제노동 실태를 비판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미국 공화당의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이 유엔이 지정한 ‘세계 인신매매 방지의 날(7월 30일)’을 맞아 ‘현대판 노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토토 카지노’을 발의했다고 VOA가 2일 보도했다.
1일 의회 기록 시스템에 따르면 이 토토 카지노은 지난달 26일 발의돼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사위로 회부됐다.
결의안은 토토 카지노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 11개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신매매 실태를 다뤘다.
토토 카지노과 관련해서는 미 국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신매매 보고서를 인용해 “강제노동은 토토 카지노에서 자리 잡은 정치적 억압 체제의 일부이며 경제 체제의 한 축”이라고 지적했다.
또 “토토 카지노 주민들은 주로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에서 조직적인 강제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인신매매 피해자를 ‘현대판 노예’로 규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현대판 노예를 종식하기 위한 일치된 국제적인 행동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상원은 최근(7월 27일) 본회의에서 8천863억 달러 규모의 2024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86, 반대11로 가결했다.
이번 국방수권법 수정안에는 토토 카지노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이란이 적국으로 규정돼, 적국이 미국 내에서 농지를 매입하거나, 적국에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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