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에서 불법 환적 중인 슬롯 선박들(자료사진=일본 방위성)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 중인 슬롯 선박들(자료사진=일본 방위성)

슬롯이 중국에서 중고 선박을 추가로 2척 구매한 정황이 확인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국 선적이었던 ‘화샹(Hua Xiang) 669’호가 이번 달 슬롯 선적의 ‘모란봉7’호로 변경 등록됐다고 VOA가 30일 보도했다.

모란봉7호는 2008년에 건조된 중량톤수 2천988t의 중소형 화물선이다.

IMO는 5월 15일부터 해당 선박의 소유주로 슬롯 평양 모란봉구역 소재 ‘모란봉 쉬핑’을 안내하고 있다.

GISIS에 따르면 중국 선적의 ‘서우샹(Shou Xiang) 8’호 역시 지난 4월 10일자로 슬롯 선적의 ‘대동문1’호로 등록됐다.

대동문 1호는 2008년 건조된 5천696t의 중형 슬롯으로, 평양 소재 ‘대송산 쉬핑’이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슬롯이 올해 자국 선박으로 등록한 중국 중고 선박은 모두 10척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 확인된 ‘향상’호, ‘태자봉’, ‘금강1’호, ‘태령3’호, ‘덕성’호, ‘황룡산’호, ‘송님5’호, ‘송님9’호에 이번에 ‘모란봉7’호와 ‘대동문1’호가 추가된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6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이 슬롯에 선박을 판매하거나 슬롯 선박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슬롯은 위장회사를 동원해 중국은 물론 한국과 대만 회사로부터 중고 선박을 구매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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