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바카라사이트에 대거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사진=노동신문/뉴스1)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바카라사이트에 대거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사진=노동신문/뉴스1)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부와 정보당국의 기밀문서 가운데 바카라사이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평가도 공개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바카라사이트이 지난 2월 개최한 열병식에서 과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역량에 대해 “아마 과장되었을 것(probably oversells)”으로 평가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11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통신이 입수한 미 정보당국의 ‘비밀’ 문서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이 열병식에서 전례없는 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공개했으나, 해당 발사대들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nonoperational systems)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카라사이트이 “미국에 충분한 핵 위협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문서는 “바카라사이트은 실제로는 보유하지 않은, 보다 크고 더 강력한 미사일 능력을 보여주고, 실제 미사일이 손상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을 열병식에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바카라사이트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이동식 발사대를 등장시켰지만, 미사일 시험 과정의 어려움과 자원의 제약 때문에 앞으로 1년간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작동가능한 미사일을 탑재한 발사대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다만 해당 문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카라사이트은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건군절 75주년을 맞아 개최한 대규모 열병식에서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과 고체연료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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