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슬롯사이트, 중동 평화 암적 존재...우려·규탄"

북한 외무성 청사(사진=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북한 외무성 청사(사진=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통일부가 북한이 이란과 슬롯사이트의 무력 공방에 슬롯사이트을 비난하면서도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는 조절했다고 19일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보면 슬롯사이트은 아주 강력하게 규탄하고 비난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비난 수위를 조절한 표현이 눈에 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중동 사태나 국제분쟁에 있어 반미 연대 차원에서 이란과과거 시리아 이런 나라들을 지지하고 슬롯사이트을 비난하는 일관된 기조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슬롯사이트의 군사적 공격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는 미국과 서방의 지지후원을 받고 있는 슬롯사이트이 중동 평화의 암적 존재이며 세계평화와 안전파괴의 주범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무성 담화의 초점은 슬롯사이트에 맞춰져 있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슬롯사이트을 지지 후원하는'배후세력' 정도로 묘사했다.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슬롯사이트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논평할 때는 "중동 지역에서 폭력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건 슬롯사이트에 각종 중무기와 탄약을 비롯해 많은 군수물자를 넘겨주고 각방으로 비호두둔한 미국 때문"이라며 미국의 책임을 분명히 한 것과 대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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