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아 씨(가명) (사진=김지아)
김지아 씨(가명)(사진=김지아)

“너 카지노사이트 추천 누구인지 잊지 말라.”

영화 ‘라이언 킹’의 대사다. 이 대사는 김지아 씨(가명)가 그토록 부정하고 싶었던카지노사이트 추천민이라는 정체성을 인정하게 되는 시발점이 됐다고 했다.

기회의 땅을 찾아온 김 씨는 카지노사이트 추천민이라는 신분이 주는 이질감과 불편함을 애써 감추기 위해 한동안 흉내내는 삶을 살았다. 누구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지만 김 씨는 카지노사이트 추천민에 대한 편견 속에서 더욱 치열하게 갈등했고, ‘나’를 인정하게 됐을 때 비로소 더 단단한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

▶“공동체 속에서 회복을 경험했어요”

김 씨는 카지노사이트 추천민 신분을 밝힘으로써 너무 아픈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한국사람을 흉내내며 살아봤지만 전혀 편해지지 않았다. 정체성의 혼란으로 흔들리고 요동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점점 아웃사이더로 내몰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상처를 드러내도 충분히 안전한 카지노사이트 추천민 커뮤니티를 만나게 됐다. 각자가 겪었던 차별을 얘기하고 분노하고 위로 받고…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공동체였다. 상처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나만 겪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겪고 있었던 것이다.

김 씨의 겉돌았던 삶에 소속감이 생겼고 그는 바꿀 수 없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만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카지노사이트 추천 장점과 특별함을 발굴하기로 했다. 그 속에서 회복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한결 단단해 질 수 있었다.

사회심리학에 대한 공부도 그가 한국사회를 이해하고 그가 느꼈던 시선을 해석하는 데에큰 도움이 됐다. 한국사회에서 공유되고 있는 문화적인 유전자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조금씩 치유할 수 있었다.

김지아 씨(가명) (사진=김지아)
김지아 씨(가명)(사진=김지아)

기회의 땅에서 주어진 폭넓은 선택

김 씨는 만20살 미만인 나이에 한국에 왔다. 그는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졸업 후 여러 가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거를 느꼈을 때 이제는 한국사화에 정착했다는 것을 느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스로가 사회적 기능을 잘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더 없이 뿌듯했다.

특히 기자로 재직 당시 세계 인권과 북한 인권 현장을 취재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세계 인권대회에서 고국을 떠나 망명한 사람들이 모국의 인권을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논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50여 개 국가에서 인권 침해를 경험한 이들의 목소리를 카지노사이트 추천로 대신 낼수 있어 뿌듯했다고 했다.

또 한국에서 북한 여성 인권에 대해 취재하면서는 인권의 피해자였던 카지노사이트 추천 여성들이 자신의 아픈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뇌리에 내재한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그 과정에서 치유를 경험한다고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북한 인권 침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고도 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대학원에진학한 김 씨는 향후에 교육자로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소망도 품고 있다. 이 꿈을 가지게 된 데에는 선생님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그 또한 북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기 위해 교원대학교를 준비했었다. 한국에서도 다문화 배경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 멘토링과 과외 활동을 이어온 그는언젠가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손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 발씩 딛어가는 카지노사이트 추천 길

“고향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 같아요.”

산과 물이 아름다운 함북 경성이 김지아 씨의 고향이다. 어릴 적에 친구들과 흐르는 강에서 수영하고, 메뚜기 잡는 기억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카지노사이트 추천움을 달랠 길은 없지만 마음껏 카지노사이트 추천워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한 정체성은품을 수 있게 됐다.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10여 년 전 무연고로 처음 밟은 남한땅에서 한발씩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지아 씨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데에 초점을 맞추며‘나’를 인정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더욱 단단해진 그는 오늘도 새로운 걸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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