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2022-23 시즌 380 슬롯 사이트 중 29 슬롯 사이트를 방영했으며, 평균 4개월 지연 방송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38North)는 10일(현지시간) ‘골, 지연, 미스터리: 조선중앙TV의 국제축구 중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또 "조선중앙TV는 프리미어 리그 2024-2025 시즌 슬롯 사이트를 1월 13일부터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지난 몇 년 간 방영 추세와 같다면 일부 슬롯 사이트만 반복해서 방영될 것이고, 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이 어디인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어떤 팀과 선수를 중계할지 선택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주도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되는 스포츠 슬롯 사이트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지만, 방송국은 종종 슬롯 사이트 방영 전 며칠 또는 몇 주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분석에는 2022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의 기간 동안 위성을 통해 수신한 북한 TV 방송 보관소와 한국 통일부가 편찬한 TV 프로그램 일정 자료가 사용됐다.
매체는 “2022년 코로나 발병 이후 방송국이 방송 송출을 하루 8시간에서 14시간으로 거의 두 배로 늘렸으며, 추가 방송은 최소 1시간이 스포츠로 채워졌다”며 “이는 현재에도 여전하며 그 스포츠는 대부분 축구”라고 전했다.
“2022년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의 슬롯 사이트를 방영했지만, 2023년부터는 프리미어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FIFA 월드컵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리그 슬롯 사이트에 대해 “조선중앙TV는2022-2023 시즌에 380슬롯 사이트 중 29슬롯 사이트를 방영했고, 평균 4개월 정도 지연됐다”며 “2023년 2월 이후에는 중계된 슬롯 사이트가 하나도 없어서 시청자들은 시즌 후반부를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몇몇 팀의 슬롯 사이트는 전혀 방영되지 않았다”며 “이 중 브렌트포드, 스퍼스, 울브스 등 3개 팀에는 남한 선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월드컵 토너먼트 슬롯 사이트의 경우 “몇 시간 또는 며칠 만에 여러 슬롯 사이트를 수신, 편집, 방송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리그 슬롯 사이트의 중계는 왜 그렇게 늦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충분한 접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으며, 아마도 유럽 챔피언십이 북한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만큼 중요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