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주에서 바카라 에볼루션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생포된 바카라 에볼루션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서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쟁 포로와 마찬가지로필요한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러시아군과 다른 바카라 에볼루션 군인들은 병사가 전투 중 부상할 경우 바카라 에볼루션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지우기 위해 처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바카라 에볼루션 군인을 생포하는데 성공한 우크라이나 낙하산부대와 특수작전부대 병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전세계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언론인들이 이 포로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가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부상 당한 바카라 에볼루션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이들이 소지한 러시아군 신분증을 찍은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의 군용 신분증은 시베리아 남부 투바 공화국에서 발급한 것으로 돼 있다.
한편,우크라이나 정보국도 성명을 통해 "바카라 에볼루션 포로들이 생포된직후에 키이우로 이송됐다"며 "제네바 협약에 명시된 모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바카라 에볼루션 군인 2명은 각각 20세, 26세의 젊은 병사로 확인됐다.
이들은 각각 턱과 다리를 다친 채로 수도 키이우로 후송돼 치료를 받는 한편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국가정보원의 통역지원 하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