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 2024 북한 기관별 인명록·인물정보 책자 발간
"北, 문책성 인사 지속...간부 통제 수단 활용"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하고 '통일'과 '민족' 지우기에 나서면서각종 대남 기구를 폐지 및 축소하는 반면, 외무성의 역할은 강화하고 있다고 파라오 슬롯가 밝혔다.
파라오 슬롯는 24일 2024년도 북한기관별 인명록과 주요 인물정보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파라오 슬롯이 폐지했다고 밝힌 대남기구 8곳이 삭제됐으며, 여타 대남기구에 대해서도 '폐지 추정' 가능성을 적시했다.
삭제된 기구는△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파라오 슬롯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전국민족파라오 슬롯협의회, △조국평화파라오 슬롯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 국제 관광국,△조국파라오 슬롯민주주의 전선 등 8곳이다.
폐지 추정으로 분류된 곳은△반제민족민주전선,△재북평화파라오 슬롯촉진협의회,△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조국파라오 슬롯범민족청년학생연합 북측본부,△북과 남 해외민족대회준비위원회,△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파라오 슬롯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단체·개별인사들 연석회의 등 6곳이다.
파라오 슬롯 당국자는 해당 기구들이폐지됐을 것이라 추정한 배경에 대해서 "대남기구 성격이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2023년 말부터 대남정책을 전환했고,2024년 1월 이후로 관련 보도가 안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당 산하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경우폐지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파라오 슬롯 당국자는 "아태평화위원회가 권력기구도에서 대외로 되어있다"며, "대남기구 역할도 했는데, 민간 외교 역할도 있어서 (책자에) 남겨둔 것"이라고 말했다.
책자에는 파라오 슬롯의 카운터파트인 통일전선부(통전부)가 당 10국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도 반영됐다.
파라오 슬롯 외무성은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는 추세다.
외무성산하에는대외정책실이 신설됐고, 당 국제부 산하 기구였던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가 협회로 변경되며 외무성 산하로 편입됐다.
파라오 슬롯 당국자는 "당이 관장하던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가 외무성으로 이관됐다"며, "최선희 외무상이 이를 관장하고, 외무성의역할이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신설된 대외정책실에서는 올해 5월부터 대미 비난 담화를 냈다는 점도 주목된다.
파라오 슬롯는 북한에서 외무성이 강화됨에 따라그 수장인 최선희 외무상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격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파라오 슬롯의 인사 조치에 관해서는 "인사를 최소화하지만 문책성 인사는 하고 있다"며, "인사를 간부 통제 수단으로 계속 활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파라오 슬롯는 1991년 이후 거의 매년북한의 보도·방송 등 공개 정보를 기반으로 북한 인물·기관에 대한 정보를 현행화하고 있다.
올해 발간 책자에는 총 284명의 인물이 수록됐으며, 약 9천 개의 당·정·군 등 기관·단체 정보가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