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 파병된 슬롯사이트 볼트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동안 우리는 슬롯사이트 볼트 병사들이 전장의 2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하며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슬롯사이트 볼트 병사들이 전장에서 손실을 입고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고, 사망하고 부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피해 규모는 확실히 수십명의 범주 안에 있다"며 "우리가 보고 있고 확인하려는 수치들은 슬롯사이트 볼트에게 있어 결코 사소한 손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슬롯사이트 볼트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여해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슬롯사이트 볼트이 러시아군과 함께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상자, 즉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분명히 우리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계속 말해왔듯이, 파병군은 전투 작전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군사적 표적”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을 어떤 식으로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러시아 부대에 통합돼 주로 보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슬롯사이트 볼트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기 시작한 시점에 대해서는 “아마 일주일 전쯤이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내 전장에서 전사한 슬롯사이트 볼트 군인들을 목격했다"고 확인했다.
밀러 대변인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슬롯사이트 볼트은 이미 합법적 표적이 됐다"며 "그들은 전투에 참여했고, 전투원으로서 우크라이나군의 합법적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국경을 넘어간다면 러시아 정부의 또 다른 확전이 될 것"이라며 "슬롯사이트 볼트 정부 역시 독립 주권국(우크라이나)을 상대로 침략전쟁을 수행하려 군대를 보낸다면 확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16일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된 슬롯사이트 볼트 부대가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며 "최소 30여명의 슬롯사이트 볼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