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가 북한이 메이저사이트 내 우리 시설 40여 개를 무단 가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사이트 내 차량·인원 출입과 이동 등이 우리 기업 공장 시설의 무단 가동으로판단되고, 이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메이저사이트 가동이 작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VOA(미국의소리)는 18일 자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메이저사이트 내에 가로 30m, 세로 15m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관련해 메이저사이트는 "해당 부지는 원래 우리 시설이 있던 자리가 아니고 비어 있던 부지"라며,"북한이 그런 곳에별도의 시설을 만드는 동향도 관찰되지만 어떤 용도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이 추진 중인 '지방발전 20X10 정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메이저사이트과는 별개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사이트 무단 가동은 작년부터 꾸준히 관찰된 것"이라며, "메이저사이트 시설이 북한의 어느 시설보다 비교적 양호한 시설들로 어려운 상황에서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이 메이저사이트 내 시설을 지방 공업공장으로 무단 반출한 정황이 야간 조도 위성영상과 열적외선 영상 등으로 포착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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