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DC서 ‘파라오 슬롯 구출의 날’ 맞아 중국의 강제 북송 규탄

‘파라오 슬롯 구출의 날’을 맞아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북한 인권 운동가들이 파라오 슬롯 강제 북송을 규탄했다.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 자유연합’이 24일(현지시간) ‘파라오 슬롯 구출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 DC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 모여 파라오 슬롯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솔티 대표는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파라오 슬롯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중국 대사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서한은 간단히 말해 파라오 슬롯자 송환을 중단하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으로 강제 북송됐거나 체포된 파라오 슬롯들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파라오 슬롯 구출의 날’ 행사 참가국은 지난주 11개국에서 18개국, 42개 도시로 늘어났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콜롬비아, 일본을 포함한 각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 비정부기구도 북한자유연합과 연합해 집회와 서한 전달에 참여한다.

‘북한자유연합’은 중국 정부가 1982년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한 9월 24일마다 매년 ‘파라오 슬롯 구출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