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옥 무료 슬롯사이트 회장(사진=SPN)
한미옥 무료 슬롯사이트 회장(사진=SPN)

햇볕이 잘 드는 '무료 슬롯사이트' 사무실은 넓고 따뜻한 구들과 20여 개의 밥상이 늘 구비돼 있다. 무료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함경남도 정평군 출신인 한미옥 무료 슬롯사이트 회장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며 든든하게 한끼를 먹고 갈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며 이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무료 슬롯사이트'는 탈북민 정착 지원, 남북한 주민 유대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북한 음식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 무료 슬롯사이트은 특히 "중국에 살다 온 탈북민들은 많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트라우마를 직면하기 두려워하는 이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음식을 나누고 고향 노래를 같이 부르며 차차 마음을 열고소통을 해나가고 있다.

인천시 논현동에 위치한 '경기여명연합회' 사무실에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식탁교제를 나누는 모습(사진=한미옥 회장)
인천시 논현동에 위치한 '무료 슬롯사이트' 사무실에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식탁교제를 나누는 모습(사진=한미옥 회장)

▶ 꿈을 펼칠 수 없어 탈북…한국서 새로 생긴 비전

“북에 있을 때 바닷가에 가서 새우나 오징어를 구해서 배낭에 메고 감자녹말로 바꾸고 감자녹말을 또 되팔며 장사했다. 먹고살기 바빴지만, 거리에 돌아다니는 꽃제비들이 눈에 밟혀서 언젠가는 고아원을 세워서 이 아이들을 거둬야겠다는 꿈이 생겼다.

장사를 다니면서 중국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중국 돈 10만 위안만 벌면 두 다리 뻗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아원을 세우고 싶은 꿈을 품으며 중국에서 돈을 벌어 오려고 했지만, 북송을 3번 당하고 나니 이 나라에서 내가 살아도 무엇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한국으로 오기로 결심했다.

한국에 막 왔을 때는 돈 버는 데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2019년 탈북민 한성옥 모자 아사 사건이 발생해서 남편이랑 5살 난 딸을 데리고 분향소에서 5개월 정도 살았다. 그때부터 내가 망각하며 살았던 것들이 비로소 생각났다. 중국에서 북송 당할까 두려워 모든 것을 참고 당해야만 했고 사람 취급도 못 받으며 살았다. '이제부터 상처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을 돌봐야겠다'라고 다짐했다.

2020년 7월 순댓국집을 오픈하면서 무료급식을 조금씩 시작해 봉사의 길을 걷게 됐다. 가게를 시작할 때 주민센터에 가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달에 10그릇씩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어르신들이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식권을 들고 찾아오고 또 가끔은 노인분들이 활동하실 때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해 드리기도 했다.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꾸준히 동네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다했다. 어르신들이 든든한 무료 슬롯사이트를 드시고 가시면 너무 만족스럽다.”

무료 슬롯사이트
회원들과 함께 만든 북한식 반찬(사진=무료 슬롯사이트 회장)

▶ 든든한 회원들과 함께 했기에

“시작한 지 3년밖에 안 된 단체라 많은 부분이 미숙하다. 정기적으로 회비를 받지 않고 후원도 많지 않아 회원들과 농사를 지으며 활동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모작으로 감자랑 가을배추를 심으면 봉사활동을 어느 정도 활성화할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고 아는 분을 통해서 3,000평을 임대했다. 주소를 받자마자 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서 종자를 준비해서 트럭을 끌고 갔더니 그런 땅이 없다는 것이었다.

난처한 상황 가운데, 강명도 교수님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교수님 도움으로 땅 500평을 급하게 구해 밭을 갈고 종자를 심었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지만 회원들이 든든하게 함께 있어 줘서 이 상황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거 같았다.

올해에 농사 사업이추가됐지만 여전히 탈북민들과 그리운 고향 음식을 먹으며 향수를 달래고, 남북한 주민의 화합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통일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올해는 남한 주민들도 함께 해서 같이 소통하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가까운 통일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여명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탈북 어르신들 칠순·팔순 잔치(사진=한미옥 회장)
지난해 '무료 슬롯사이트' 사무실에서 열린 탈북 어르신들 칠순·팔순 잔치(사진=한미옥 회장)

“한국에 와서 감사한 일이 많아졌다. 밥 세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길거리에 아름답게 핀 꽃을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부유하지 않아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삶을 즐길 수 있다는 순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응원해 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든든하다. 남편도 봉사활동에 굉장히 긍정적이고 초등학생 딸도 어른스럽게 엄마의 일을 이해해 주며 응원해 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결같이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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