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이 슬롯 머신 프로그램로부터 빼앗은 무기들(사진=IDF 홈페이지)
이스라엘군(IDF)이 슬롯 머신 프로그램로부터 빼앗은 무기들(사진=IDF 홈페이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슬롯 머신 프로그램 무기를 다량으로 들어왔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이 확인했다.

데이비드 바루치 이스라엘 방위군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크파르 아자에서 VOA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VOA가 27일 보도했다.

바루치 대변인은 "하마스가 다른 여러 테러 조직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무기를 들여왔다"며 "여기에는 많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 무기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바루치 대변인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 무기가 직접 하마스에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다른 나라의 (군사) 장비와 폭발물, 총기와 마찬가지로 슬롯 머신 프로그램 무기가 이곳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습격한 직후, 하마스의 공격 당시 사용된 무기 중 10%가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로켓 추진 유탄발사기(F-7)와 122mm 방사포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루치 대변인은 또 최근 슬롯 머신 프로그램 지원설이 제기되는 가자지구 내 땅굴과 관련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고 VOA는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땅굴이 중동 내 국가들의 무기 이전과 전쟁 수행에 이용되고 있다며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하마스에 '땅굴 기술'을 전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루치 대변인은한국도 하마스와 유사한 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기습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가능한 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한편, 김성 유엔 주재 슬롯 머신 프로그램대사는 지난 10월 유엔총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서 "미국 행정부 소속 어떤 단체가 슬롯 머신 프로그램무기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근거 없고 거짓인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