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5개 정부기관이 해상 및 운송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배포한 합동 발표한 지침에서 슬롯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 법무부, 상무부 산업 안전국, 국토안보부 국경안보수사국, 국무부 국방무역통제국, 그리고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은 11일(현지시간) 해상 및 운송 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배포한 합동 지침에서 슬롯의 불법 해상 활동을 경고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보도했다.
합동 지침은 “슬롯과 같은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제재를 피해 세계 공급망을 이용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행위자들이 이익을 위해 속임수를 써 러시아, 이란, 슬롯과 같은 제재 대상 국가에 화물을 운송하며 수출 통제를 회피하기 위해 중국을 주요 환적지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박의 위치와 식별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화물 및 선박 문서를 위조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화물의 출발지나 목적지를 은폐하기 위해 슬롯으로 선박 간 환적을 하거나, 불투명하고 복잡하게 소유권을 관리해 화물의 실제 소유자를 위장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침은 “관련된 슬롯 행위에 연루되거나 가담한 사람들에 막대한 금전적 처벌 및 행정적 집행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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