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정보 수집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할 중고도정찰용메이저사이트항공기(MUAV) 양산 사업이 드디어 본 궤도에 올랐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5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MUAV 메이저사이트계획(안)과 KSS-Ⅱ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각각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MUAV 사업은 공군의 독자적 감시·메이저사이트을 위한 MUAV를 연구 개발해 양산하는 것이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이 메이저사이트기는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MUAV는 최장 24시간 가량 체공할 수 있고, 리퍼처럼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행시 엔진 소리가 지상에서 거의 들리지 않아 은밀성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MUAV는 지난 2011년 첫 시제기 생산에 성공했으나 아직 실전 배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MUAV는 최근 군 당국의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시험평가가 종료됐다.
2006년 시작된 MUAV 사업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로 계획돼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9800억원이다.
방사청은 "MUAV 사업을 통해 북한 종심(縱深) 지역 표적정보의 지속적 수집 및 정찰임무 수행이 가능해지고, 최고 성능 메이저사이트기 개발 기술을 확보해 국내 메이저사이트기 산업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추위에서는 해군에서 운용중인 214급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 안건도 통과됐다.
잠수함의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등을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임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업체 주관 연구개발로 추진하며 2025년부터 2036년까지 8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방사청은 “잠수함의 생존성과 은밀성이 향상돼 잠재적 위협 감시와 억제능력이 강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도 의결했다. Link-22 사업은 기존 ‘Link-11’에서 항재밍 등 주요 성능이 향상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연합전술데이터링크는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기 등이 탐지한 표적 메이저사이트를 실시간 공유‧전파하는 통신체계다.
방사청은 Link-22를 국외국매로 추진을 했지만 이번 방사추위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