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이미지(사진=SPN)
해커 이미지(사진=SPN)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미국 지방정부와 병원, 학교 등 200개 이상의 기관이 북한 등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꽁 머니 카지노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의 사이버 보안 기업 ‘엠시소프트’(Emsisoft)가 지난 2일 공개한 ‘미국의 꽁 머니 카지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105개의 정부 기관과 44개의 대학, 45개 학군, 290개의 병원을 운영하는 25개의 의료 시스템이 꽁 머니 카지노 공격을 당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보도했다.

꽁 머니 카지노란 피해자 컴퓨터의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을 뜻한다.

정부 기관을 노린 105건 중 27건에서 실제 데이터가 유출됐으며, 특히 매사추세츠주의 도시 퀸시(Quincy)는 지난해 5월 꽁 머니 카지노 몸값으로 5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과 학군을 합친 89개 교육 꽁 머니 카지노에서는 최소 58건의 데이터가 유출됐는데, 최소 3개의 교육 꽁 머니 카지노이 몸값을 지불했으며 그중 한 곳은 4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알려졌다.

25개의 의료기관을 노린 꽁 머니 카지노 공격으로 290개 병원의 의료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는데, 그 중 약 150개의 병원을 운영하는 하는 의료 기관(Common Sprit Health)에서 62만3천여명의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엠시소프트은 이러한 꽁 머니 카지노 위협 행위자의 정보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북한과 러시아, 이란, 중국 등이 배후에 있다는 게 미 당국의 지적이다.

지난 7월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안보당국은 부처 합동으로 경보를 내리고, 북한이 꽁 머니 카지노 ‘마우이’를 이용해 미국의 보건 분야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미 당국은 미국 캔자스주와 콜로라드주의 병원들이 실제 북한 해커들의 꽁 머니 카지노을 받아 피해를 입었지만,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끝까지 추적해 약 50만 달러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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