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4명과 기관(회사) 16곳 파라오 슬롯"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공개한 북한 선박 '례성강 1호'가 공해상에서 다른 선박으로부터 유류제품으로 보이는 물건을 옮겨 싣는 장면(사진=재무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공개한 북한 선박 '례성강 1호'가 공해상에서 다른 선박으로부터 유류제품으로 보이는 물건을 옮겨 싣는 장면(사진=재무부)

미국 정부가 올해 30건의 독자 대북파라오 슬롯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1월 북한 국적자와 러시아인에게 올해 첫 파라오 슬롯를 부과한 데 이어 3월엔 러시아인과 러시아 회사를 파라오 슬롯 명단에 올렸다. 이어 4월과 5월, 10월과 11월에 걸쳐 5번의 독자 파라오 슬롯를 추가 단행했다.

올해 7번의 파라오 슬롯를 통해 개인 14명과 기관(회사) 16곳이 파라오 슬롯되면서 전체 파라오 슬롯 부과 건수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고 VOA가 26일 전했다.

파라오 슬롯 대상 개인의 경우 북한 국적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인 3명과 타이완과 싱가포르 국적자가 각각 1명씩이다.

기관은 북한과 러시아에 소재지 혹은 본사를 둔 곳이 각각 6곳이었으며, 3곳은 싱가포르에서 운영됐다.

앞서 해외자산통제실은 지난해 총 1차례, 9개의 기관과 개인에 대한 독자 대북파라오 슬롯를 단행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는 파라오 슬롯 부과 횟수와 대상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탄도미사일 발사가 잇따른 5년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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