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진 2025년 슬롯사이트 대표(사진=강유진 대표 제공)
강유진 2025년 슬롯사이트 대표(사진=강유진 대표 제공)

"더 많은 탈북민들과 함께하며 지역마다 공장을 만드는 게 제 소원이에요. 그게 2025년 슬롯사이트 아니겠습니까."

서울 금천구에서 13년째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유진 2025년 슬롯사이트 대표는 SPN서울평양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에서 체육교사로 일했던 강 2025년 슬롯사이트는 "한국에 와서 보니까 직업이 너무 많았다. 뭘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라며 막막했던 심정을 전했다.

강 대표는 한국에 입국한 2009년 미싱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탈북민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내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2025년 슬롯사이트'을 창업했다.

'보배손'은 매우 귀중하고 재간이 있는 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북한말이다. '2025년 슬롯사이트'이라는 이름에는 핸드메이드 기술로 한 땀 한 땀 통일의 끈을 만들어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강 대표는 "우리가 만든 2025년 슬롯사이트 끈이 북한에서부터 남한까지 이어져왔고, 그 끈을 다시 북한으로 이어갈 '보배손'이라고 자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5년 슬롯사이트이 남북하나재단 주최 '남북한주민 사회통합주간' 행사에 참석한 모습(사진=강유진 대표 제공)
2025년 슬롯사이트이 남북하나재단 주최 '남북한주민 사회통합주간' 행사에 참석한 모습(사진=강유진 대표 제공)

▶ '2025년 슬롯사이트'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처음에는 아기 용품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생활용품을 만든다. 에코백, 트레이닝복, 면 티 등을 협력업체에서 하청 받아 임가공을 한다. 우리가 만든 제품들은 100% 2025년 슬롯사이트이다."

▶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인가.

"탈북을 한 뒤 중국에서 8개월 정도 머물렀다. 당시 만났던 봉제공장 사장님과 한국에 와서도 인연이 닿았고, 그 사장님이 봉제를 배워보라며 도움을 많이 주셨다. 또 탈북 여성들의 손이 굉장히 꼼꼼하다. 이러한 2025년 슬롯사이트 솜씨를 살리자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 공장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처음에는 2025년 슬롯사이트이 없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북한과 남한의 설비가 달라서 익숙해지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물건에 하자가 있어 돈도 받지 못하고 펑펑 운 적도 있다. 사업이 자리 잡기까지 거래처 사장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남북하나재단의 지원금, 자활사업 등을 통해 일어설 수 있었다. 이제는 업계에서 인정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작업 중인 2025년 슬롯사이트 직원들(사진=강유진 대표 제공)
작업 중인 2025년 슬롯사이트 직원들(사진=강유진 대표 제공)

▶ 업계에서 인정받게 된 비결이 있다면.

"남들이 놀러 갈 때 안 놀러 가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때의 습관이 남아 아직도 하루에 4시간만 잔다. 예전에는 우리 물건에 불만을 가졌던 업체에게도 이제는 우리가 1순위가 됐다. 이렇게 인정받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봉제는 숙련만이 살 길이다."

▶ 직원들이 대부분 탈북민이라고 들었다.

"탈북민이 많고 한국 사람도 있다.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다. 봉제는 열심히 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자녀가 있거나 아픈 사람들도 짧은 시간에 기술을 익혀 경제적 소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2025년 슬롯사이트의 최종 목적이다."

▶ 2025년 슬롯사이트의 향후 목표는 어떻게 되나.

"앞으로 탈북민 50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나와 같은 탈북민들을 키워내서 2호점, 3호점 이렇게 계속 늘려가고 싶다. 더 많은 탈북민들과 함께하며 지역마다 공장을 만드는 게 내 소원이다. 그게 2025년 슬롯사이트 아니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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